1. 오늘 확신했다.
왜 그런 이야기 있잖아. 페르미였던가? 연구실이 있는 도시를 지나가기만해도 실험장치가 망가진다는.
다른건 다 괜찮은데, 연구실이 가지고 있는 거 중에 제일 큰 장치가, 내가 그 실험 도와주러 가면 항상 뭐가 말썽난다.
용융염을 순환시키는 장치인데, 오늘은 용융염이 순환하지 않더라. [....] 죽 순환을 하면서, 시험부까지 돌아야되는데, 시험부 입구까지는 괜찮은데 출구로 나오질 않더라...
저번에는 용융염 탱크 수위가 제대로 올라오질 않았었고, 그 전에는 시험부를 갈아야 하는데 볼트와 너트가 제대로 들어가질 않았었고, 한번은 용융염이 아르곤 가스 배관에 넘쳐흘렀었던가..orz
그렇잖아도 그냥 프란톨수Pr number만 맞춰주고 좀 작은데서 실험하면 되지 않나 싶었는데, 이렇게 장치가 크니까 항상 말썽이잖아.
이건 내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큰수의 법칙이 작용했을 뿐이라고. ㅠㅠ
아오 세시간동안 뭐했냐 나.
2. 갑자기 폰이 삐용삐용 하더니, 이건 문자도 아니고 벨소리도 아니고, 후쿠시마현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한 떨림에 주의해주세요.
뭐 찾아보니 진도 5약. 여기선 별로 크지도 않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