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경 수업을 몇개 듣고 있다. 세어보면 두개 뿐인가.. 

만약 타대학 대학원을 갈 수 있다면, 전력 시스템 쪽으로 옮길려고 생각하고 있고, 에너지 분야이다보니 사회 시스템과도 연관이 되고, 환경이랑도 연관되고. 여기서 말하는 환경이라는게, 환경주의자들이 주장할법한, 구체적으로 뭐다라고는 못하겠지만 그냥 그런 느낌이랑은 좀 다르게, 보호해야할 대상으로서의 환경이 아니라, 그냥 우리 주변이란 의미의 환경으로 난 이해하고 있지만.
어차피 환경주의자들의 무조건적인 개발 반대 입장은, 우리로서는 받아들일게 못된다. 어느 정도의 트레이드 오프가 필요한 법이고, 기술 발전이 그 결과의 메리트를 향상시켜 줄 것이다. 난 이런 생각.
하지만 어느정도는 저 환경론자들의 주장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경우도 좀 있는데, 가령 내가 원자력 발전에 관심을 가졌던건 CO2 때문이지만, 난 사실 CO2 자체에 별로 관심은 없다. 다만 환경론자들은 대개 목소리가 크고, 그 큰 목소리 때문에 CO2를 마구마구 발산하는 발전 플랜트들은 새로 짓기가 까다로울 것 같았을 뿐이었지. 난 전기 플랜트에 관심이 있었던거지, 원자력 플랜트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거든.
하지만 동경전력 개새들 때문에 몇년 내에 원자력 플랜트 새로 짓기는 좀 힘들지 않나. [먼산] 하지만 어차피 지금 전기세로 살려면 원자력 플랜트 다시 짓긴 할겁니다. 돈워리.

수업 중 하나는, 현재까지는 완전히 환경쪽으로, 예전에 농작지를 위해서 늪을 메꾸었다. 그리고 약간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작용이란 것이 역치가 적용되는 것일까, 아니면 선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일까. 이거 밖에 기억 안 나고 있고. [...] 교수 4명이서 분담하는데, 죽 훑어보니까 뒤에 있던 도시 설계 이쪽 파트가 재밌을거 같더라. 난 '환경 보호'라는 단어에서의 환경이란 단어가 가지는 의미의 환경 수업은 정말 흥미없다. [이 문장 무슨 뜻이야. 이게 글이야 똥이야.]
하나는 에너지 쪽으로, 수업하는 교수 연구실이 태양광 발전 쪽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태양광 발전 이야기만 잔뜩 들은 기분이다. 사실 난 경제성을 따졌을 때 태양광을 꼭 해야하나 싶은 마음이지만.. 혹시 달에다가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지구까지 송전이 가능하다면 모르겠다면, 이렇게 하려면 무선 송전 기술이 있어야 할 테고, 아무래도 우리 살아있는 동안은 못 보겠지. [...]
네서녈 지오그래픽에서 본 다큐 중에 하나가, 미국이 다시 2020년에 달 거주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안 하겠지. 경기가.. 경기가.. orz

그냥, 대학교 졸업할 때쯤엔 내가 뭘 할 건지 정해지지 않을까 했었다. 근데 대학교 졸업함과 동시에 난 다시 바꾸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고. 더군다나 이건 공학이지만 순도 백프로 공학도 아닌 쪽이라.. 하긴 내가 생각해도 순도 백프로 공학을 평생 하다간 내 머리가 좀 이상해질 것 같긴 하더라. 이걸로 학위 딴다고 해도, 그 다음에, 그래서 뭐? 라고 물어진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작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 중에 제일 가까운 테마였을 뿐. 뭐 사람이 어떻게든 안 흘러가겠나. 과거문제 풀어보는데, 한문제에 새끼문제 5문제가 있으면 4문제까지는 풀리는데 항상 마지막 문제에서 헤맨다. 헤매다가 푼게 반 못 푼게 반. 근데 시간 정해놓고 풀라고 하면 아마 못 풀지 싶다. '좀 더' 공부하긴 해야겠는데... 

, 개가 달렸습니다.
from Text 2011. 5. 25.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