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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2
NoTrick
2012. 3. 12. 23:50
1. 사실 난 언제부턴가 장기 계획을 짜는 것을 좀 손을 놓아버린 경향이 있다.
내 삶의 목표는 재밌는걸 하는거. 거창한거 따윈 없음.
그리고 19살 때 내가 알던 세상의 범위와 23살 때 내가 알던 세상의 범위는 너무 다르더라.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장기 목표를 세운다는 건, 웬간해서는 그 루트대로 실천해나간다라는 의미일텐데.
이걸 해 보면 그 다음에 더 재밌는게 보이고, 저걸 하면 그 다음에 더 재밌는게 보이고.
사실, 부와 명예에 대한 욕심이 없다보니, 돈이야 적당히 벌면 되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렇다.
그냥 지금 당장 하고싶은게 생기면, 계획이고 나발이고 그냥 그걸 하지 않으면 안 되겠으니까. 적어도 시도라도 해 봐야.
아무튼, 사는거에 무슨 답이 있는마냥, 이러한 계획을 세워서 그 루트를 따라 간다, 라는게. 그게 인생의 최선인건지 싶다.
아 참고로. 작년부터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은 게스트 하우스 하나 차리는거 ㅋㅋㅋㅋ 인생에 진지함이 없어요 아주.
2. 사실 요즘, 내가 이과에 적합한가 싶다.
단순히 이과 공부가 가능한가 아닌가 문제가 아니라,
점점 깊게 들어가면 갈수록, 이쪽 사람들 가치관과 참 안 맞다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