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rick 2011. 8. 28. 01:51

뭔가 독일 대학원 자료만 자꾸 찾고 있다.
지금은 뮌헨 공과 대학의 에너지 프로세싱 연구과 쪽 뒤지다가, 독일어 페이지만 있고 영어 페이지가 없는 곳이 있어서 뭔가 화나서 때려치웠다.
그냥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싶어서 화난거지 뭐.

그냥, 주말이라고 집에서 전화와서 전화 하는데, 안그래도 심란해죽겠구만, 여기 떠나게 됐다는 것도 그렇고, 뭔가 일이 다 꼬인 것도 그렇고.
근데 여기 떠나게 됐다고 확인사살받고, 동경 아니라 교토라도 좋지 않냐면서, 진심반 위로반이겠지. 뭐 그러고 속편한 소리만 하고 있으니까 그냥 막 짜증이 나가지고.
그리고 이제 슬슬 돈 이야기도 나오는데. 장학금 몇군데 알아보긴 했는데, 일단 서류는 내보고.
남들은 내가 학부때 다 장학금으로 다녔으니까, 집에서 그정도는 해주지 않냐고 얘기하던데. 아. 그게 일반적인 삶이란 거군요. 아. 좋네요.
가끔씩 돈얘기 너무 속편하게 하는 사람 보면, 음, 아 참 편하게 살아왔나 보구나. 싶다. 좋은거지 뭐.

진짜 남은 6개월정도. 독일어 공부 빠짝 하고, 토플 점수 따고, 알바 왕창 해서 돈 좀 모은 다음에 워홀로 독일로 떠버릴까.
진짜 갈피가 안 잡힌다.
아님 어디 인턴 자리 같은거 없나...

그냥. 다들 너무 속편한 소리만 해주고 있어서, 듣고 있으면 짜증난다.